제사를 지낼 때 필요한 신주나 영정사진 등이 없을 때 대신할 수 있는 제사 지방 쓰는 방법에 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등 대상자에 따라 쓰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출력하여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양식 파일도 함께 제공하겠습니다.
제사 지방 쓰는 방법
지방은 가로 6㎝ 세로 22㎝의 크기로 만들어진 한지에 씁니다. 그런데 한지가 없는 경우 그냥 프린트용 용지 등으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용지가 준비되면 고인과의 관계, 직위 등에 맞춰 차례대로 적게 되어 있습니다.
부모(아버지, 어머니) 지방 쓰기
아버지는 顯考學生府君神位(현고학생부군신위) 순서로 쓰며 그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1. 顯考(현고) : 고인이 아버지일 때 적습니다.
2. 學生(학생) : 나라에서 받은 벼슬을 적는 위치이며 벼슬이 없었다면 학생을 적습니다.
3. 府君(부군) : 남자 조상이라는 의미로 세 번째에 적으면 됩니다.
4. 神位(신위) : 제사를 지내는 고인이 있는 위치라는 뜻으로 마지막에 공통으로 적는 부분입니다.
어머니의 경우 顯妣孺人(현비유인)+본관+성씨+神位(신위) 순서로 쓰며 그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顯妣(현비) : 고인이 어머니일 때 씁니다.
2. 孺人(유인) :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벼슬을 적는 위치이며 유인은 벼슬이 없었을 때 씁니다.
3. 본관과 성씨 : 본관이 김해이고 성씨가 김 씨인 경우 金海金氏(김해 김 씨)라고 적으면 됩니다.
그런데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 모두 돌아가셔서 함께 지방을 써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지방 한 장에 어머니는 오른쪽, 아버지는 왼쪽에 위치하도록 쓰면 됩니다.
그밖에 가족 지방 쓰기
부모님 외 가족의 경우 가족 중 누구인지를 나타내는 첫 부분만 바꾸면 됩니다.
- 조부(할아버지) : 顯祖考(현조고)
- 조모(할머니) : 顯祖妣(현조비)
- 증조부 : 顯曾祖考(현증조고)
- 증조모 : 顯曾祖妣(현증조비)
- 고조부 : 顯高祖考(현고조고)
- 고조모 : 顯高祖妣(현고조비)
- 남편 : 顯辟(현벽)
- 아내 : 亡室(망실) 또는 故室(고실)
- 형 : 顯兄(현형)
- 동생 : 亡弟(망제) 또는 故弟(고제)
- 자식 : 亡子(망자) 또는 故子(고자)
제사 지방 양식
제사를 지내기 위해 사용한 지방은 제사가 끝나면 바로 태워버려야 합니다. 이렇다 보니 제사 때마다 지방을 직접 새로 써야 하는 일을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래 파일을 다운로드한 후 약간의 수정만 거치면 힘들게 지방을 쓰지 않아도 바로 출력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지방을 쓸 때 한자가 아닌 한글을 사용해도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글 버전 지방 서식도 올려뒀으니 필요한 분은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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