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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의 개념과 기원

2020. 9. 13.

1. 전래동화의 개념

1) 전래동화의 정의

전래동화는 동심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신화, 전설, 민담 등의 민간 설화인 전승문학에서 비롯된 옛이야기이다. 특히 민담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본래 설화는 세대 간의 구분 없이 즐기던 이야기이므로 잔인하거나 폭력적, 비윤리적, 외설적인 요소들도 포함된다. 그래서 전래동화란 신화, 전설 민담 등의 전승문학 중 반드시 동심을 바탕으로 하고 아동들이 그것을 즐기고 교육적인 가치를 지닌 것을 말한다.

2) 전래동화의 명칭

근래에 들어 전래동화는 옛이야기로 불린다. 우리나라 문학계에서 1990년대 중반부터 나타난 현상이며, 옛이야기라는 명칭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전래동화가 원래의 옛이야기를 축소, 생략, 수정한 것이 많다.
② 전래동화로 개작되면서 아동에게 주고자 하는 교훈이 노골적으로 반영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③ 문체가 구어에서 문어로 전환되면서 옛이야기의 본질적 성격에서 멀어진 것이 많다. 따라서 아동들이 향유할 수 있는 이야기를 더 많이 포함시키기 위해 옛이야기 용어를 사용하는 추세이다.
참고로 외국 전래동화의 명칭에는 독일의 메르헨(Marchen), 영국의 요정담(Fairy Tales), 가정이야기(Household Story) 등이 있다.

 

2. 전래동화의 기원

신화(Myth), 전설(Legend), 민담(Folk tale) 등으로 각각의 장르적 특성이 있다.

1) 신화

신화는 특정한 저자 없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설화 중 신성성이 있는 이야기를 말한다. 그래서 전승자들은 신화의 신성함과 진실함을 믿었다. 이러한 신화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이야기 배경은 태초의 신성한 공간이다.
- 신화는 증거물이 포괄적이고 주인공이 보통 사람의 능력을 넘어서는 탁월한 행위를 보인다.
- 전승범위가 민족적이다.
- 신화는 그것을 신성하다고 믿는 집단의 것이다. 따라서 다른 집단에게는 신화가 될 수 없다.
- 신화는 그 신화를 전승하는 집단의 내적 통합과 자긍심을 높이는 기능을 가진다.
신화는 태초에 세상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어떻게 움직여 가고 있는지, 어떠한 원칙의 지배를 받는지, 인간문명의 시작, 사물의 근원은 무엇인지 등 사실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신화 속에 민족의 가치관과 신념이 상징화되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신화의 종류에는 건국신화, 각 성씨의 시조신화인 씨족신화, 여러 마을의 수호신에 관한 마을 신화, 무당사회에 전승된 무속신화 등이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표적 신화에는 단군신화, 주몽신화, 박혁거세 신화, 수로왕 신화, 제주도의 삼성혈 신화 등이 있다.

2) 전설

전설은 전승자가 진실되다고 믿으면서 실제 있었다고 주장하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구체적인 시간과 공간, 구체적 증거물이 있어야 하며, 전설 증거물에 대한 설명만 있으면 성립된다. 그렇다 보니 단순 설명에서부터 짜임새를 갖춘 허구적 서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전설은 내용상 무한한 확장은 불가능하며, 이야기 길이는 길지 않은 편이다. 또 인간 대 인간, 인간 대 사물의 관계를 설명하는 이야기가 많고, 인간의 좌절된 의지나 비극적 상황을 말해 주는 경우가 많다.

3) 민담

민담은 민간에 전승되는 민중들의 이야기이다. 시간과 공간에 제한을 받지 않고, 주인공이 평범한 인물이며, 구체적인 증거물도 필요 없다. 신성한 이야기도 아니고 사실 전달이 목적도 아니며, 흥미를 위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오락성을 지닌다. 따라서 민담은 이야기의 진실성은 문제가 되지 않고 웃고 즐길 수 있으면 된다. 이러한 민담의 특징은 과거 언제 어디서나 몇 번이고 일어날 수 있는 전형적인 사건을 그린다는 점에 가장 시적이고 공상적인 허구이다. 또 지역적 전형이나 민족적 전형이 있기는 하지만, 약간의 수정을 거친 상태에서 다른 지역과 민족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되었다.

4) 신화, 전설, 민담의 특징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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